- 코로나불구 흑자전환 성공
- 외식브랜드 조리법 접목도
- 한전기술 등 7곳 신규수주

4조원 규모 단체급식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본푸드서비스가 흑자 전환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본죽·본도시락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단체급식 계열사다.

본푸드서비스는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의 장기화로 회사 설립 이래 지난해 최초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본푸드서비스 단체급식 전문 브랜드 본우리집밥의 체질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조건 개선 경영'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건 개선이란 고객사와 협의해 식단가, 수도광열비 등 운영 조건의 인상을 통해 사업장 체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이 위기에 처하자 본우리집밥은 조건 개선을 먼저 제안한 고객사 중 74%에 단가 인상, 26%에 수도광열비 지원 등의 조건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본우리집밥 급식을 이용하기를 원한 고객사의 이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본푸드서비스는 단체급식 업계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단체급식의 외식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체급식의 외식화는 본그룹 외식 브랜드의 조리법을 단체급식에 적용해 구내식당에서 외식하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고객에 '정성으로 지은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브랜드 콘셉트 '정성 365'에 따라 '3가지 밥과 6가지 찬, 5가지 영양소' 구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 6~7월간 한국전력기술 등 7곳에서 신규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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